(대사관공지)말레이시아내 Covid19 상황 관련 교민분들께 드리는 말씀

(대사관공지)말레이시아내 Covid19 상황 관련 교민분들께 드리는 말씀

교민 여러분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의 치범 대사입니다. 교민 여러분들께서 고민하시는 Covid-19과 관련 저희 대사관에서 공식적으로 알려드릴 사안이 있어서 공지사항으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민분들께서 이미 잘 알고 계시지만, 지난 8.1(일) 이 곳 레이시아에서 가족과 떨어져 직장생활을 하시던 30대 교민 한 분께서 코로나에 감염,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는 바람에 멀리 이역에서 유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사연이 발생하였습니다. 교민분들께 공식적으로 언제 알려드릴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도 유족분들에게 돌아가신 분의 유해는 전달하고 알리는 것이 도리에 맞는 것 같아 오래 망설였던 점을 양해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말레이시아의 상황은 잘 아시다시피 녹록치 않습니다. 일일 1만 5천명이 넘는 환자 발생이 지속중이며, 이 글을 올리는 지금까지 약 50여명의 우리 국민 Covid 19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유명을 달리하신 분 외에 한 분의 우리 국민께서 에어 엠뷸런스로 한국으로 후송되시기도 하는 등, 무서운 병마는 바로 우리 곁에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여러분들께서 보다 더 자신의 방역에 철저히 해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백신 접종을 미루신 분들께서도 가능한 조속히 백신 접종을 완료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타 국가들과는 달리 다행히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많은 백신을 확보하였으며, 외국인들에게도 차별없이 성실히 접종을 해 주고 있는 만큼 교민 여러분들께서도 가능한 백신을 꼭 맞아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Covid 19 감염은 이제 누구의 잘못도 아닌,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숨기고 자책해야 할 일이 아닌 만큼,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께서는 검사를 받으시고, 확진되신 분들께서도 망설이지 마시고 대사관에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사관 직원들도 소중한 여러 분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 말레이시아 정부, 보건 당국 및 병원 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여 주셨으면 합니다. 비록 대사관이 드릴 수 있는 도움이 크게 느껴지지 않다 하더라도, 저를 비롯한 대사관의 직원들은 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되신 분들이 대사관에 연락하실 경우, 적어도 여러분들의 소중한 신상 정보는 정말로 소중히 다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도 주위에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배려하여 주실 수 있기를 당부합니다.

 

‘어둠이 깊으면 빛나는 새날이 오리니’라는 시인의 외침처럼, 교민 여러분들께서도 큰 동요없이 자신을 철저히 보호하는 가운데 일상에 최선을 다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벽을 함께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대사관 직원들도 여러분들과 어려움을 함께 하고, 더욱 밀접하게 소통하며 밝은 새날을 함께 맞이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8.9.(월)

주말레이시아 대사

이치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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