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3차 유행에 긴급 대응

유럽, 코로나19 3차 유행에 긴급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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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조짐에 유럽 각국이 봉쇄를 강화하거나 연장하는 등 긴급히 대응에 나서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봉쇄를 3주 연장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전날 봉쇄를 완화하기에는 자국 내 코로나19 감염이 너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조치를 발표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3차 유행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식당, 술집 문을 닫도록 하고 올해 1월부터는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하는 등 엄격한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감염률과 입원율이 올라가고 있다.

뤼터 총리는 또 여행 자제 권고를 5월 중순까지 연장하고 시민들에게 해외여행을 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노르웨이 정부도 같은 날 당초 3월 말로 예정됐던 봉쇄 완화 계획 발표를 연기하고 식당, 술집에서 주류 판매를 일시 금지하는 등 제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도 4주간 봉쇄를 강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들이 문을 닫고 비필수 업종의 상점들은 예약을 한 고객만 받을 수 있게 된다.

식당, 술집 등도 계속 문을 닫고, 통행금지, 비필수 외국 여행 금지도 유지된다.

아이슬란드도 최근 며칠간 집단 감염이 급증함에 따라 3주간 10인 초과 모임을 금지하고 학교, 수영장, 체육관, 영화관은 문을 닫는 등의 규제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식당은 밤 10시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프랑스는 이동제한 조치를 리옹이 있는 론을 포함해 3개 지역에 추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각 기업에 재택근무 확대 지침도 내렸다.

프랑스는 20일부터 파리를 포함하는 일드프랑스 광역주 전부와 북부 릴을 중심도시로 삼는 오드프랑스 광역주 일부 등 총 16개 주에 4주간 이동제한조치를 도입했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이 영국발 변이 확산에 긴장하는 가운데 영국은 프랑스발 입국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유럽발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프랑스에서 들어오는 트럭 기사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는 등의 조치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일시적으로 국외 인기 휴양지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4일 인기 휴양지 스페인 마요르카가 위험지역에서 제외되면서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서도 다녀올 수 있게 되자 너도나도 휴가 예약에 나선 데 따른 조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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