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금지국' 전세계에서 한국·인니 2개뿐
chars
0
1,072
2021.02.04 10:15
금융위원회가 3일 공매도 금지조치를 추가연장을 결정한 가운데 전세계에서 공매도 금지국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두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2일부터 공매도를 무기한으로 금지한 인도네시아와 1년 넘게 공매도를 금지키로 한 한국 등 두 곳이 공매도 금지국이다.
지난해 3월18일부터 9개월가량 공매도를 금지해 온 말레이시아는 올해 1월1일부터 공매도를 재개하며 금지 국가 명단에서 이름을 뺐다.
지난해 3월 코로나 폭락장 당시에도 미국·영국·독일·일본은 공매도 금지 조치를 아예 시행하지 않았다.
유럽의 경우 그리스·오스트리아·스페인·벨기에·프랑스·이탈리아 등 EU(유럽연합) 6개국이 지난해 3월19일을 전후해 한달 간 전(全)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를 시행했다.
이탈리아를 제외한 5개국은 1차례 기간을 연장했다가 추가연장 없이 5월18일에 공매도금지를 일괄 종료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당초 6월까지 공매도 금지를 시행하기로 했지만 역시 5월18일에 조기종료했다.
유럽국가들 중 일부는 전종목 금지조치 전 일부종목에 한해 공매도 금지를 시행하기도 했다. 벨기에의 경우 18개 종목을 선별해 공매도를 금지했고 프랑스는 시가총액 상위 92종목의 공매도를 규제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3월13일 먼저 시총상위 85종목에 대한 공매도금지를 시행한 후 4일이 지난 17일 시총상위 20종목으로 좁혀 공매도 규제를 시행했다. 결과적으로 이들 국가 모두 3월18일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 금지로 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한국이 포함된 아시아는 대체로 장기간에 걸쳐 공매도를 금지했다. 아시아에선 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4개국이 3월에 공매도 금지조치를 시행했다. 이중 대만은 당초 계획했던 6월30일이 아닌 6월19일에 조기종료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3월2일부터 재개 시점을 정하지 않은 무기한 공매도 금지를 시작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당초 4월30일에 금지조치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6월말로 1차 연장했고 다시 지난해말까지 추가 연장했지만 더이상의 연장 조치 연초에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