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만에 11% 올랐다"...전고점 돌파 '네이버'에

이틀만에 11% 올랐다"...전고점 돌파 '네이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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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 21일과 22일 각각 4.71%, 6.51% 오르면서 무려 11%가 넘게 올랐습니다. 22일 장중에는 35만원을 기록하며 네이버 역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죠.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세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올해 들어 현대차에 밀렸던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다시 4위를 차지했습니다.

여름 이후 한동안 주가가 횡보하던 네이버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어떤 뉴스가 나온 걸까요? 네이버의 미래를 한번 전망해봐야겠습니다.

지난 1월 20일 이른 아침, 네이버가 회사 인수 소식을 공시했습니다. 바로 글로벌 웹소설 플랫폼 1위 회사인 '왓패드'를 인수했다는 소식입니다. 네이버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왓패드 지분 100%를 6532억5050만원(6억달러)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이버의 자기자본 대비 10.04% 수준의 인수가격이었고요. 네이버의 외부 법인에 대한 투자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에요.

2006년 설립된 왓패드는 북미와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매월 9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웹소설 유통 서비스입니다. 현재 500만여 명의 작가가 쓴 10억여 편의 웹소설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왓패드의 월 사용 시간은 무려 230억분에 달한다고 하고요. 왓패드에서 1900만뷰를 기록한 로맨스 소설 '키싱 부스'와 '애프터' 등 1500여 편의 작품이 넷플릭스 영화 혹은 출판물로 제작돼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럼 네이버가 굳이 웹소설 1위 업체를 인수하는 이유는 뭘까요?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웹툰(네이버웹툰)과 웹소설 분야에서 각각 세계 1위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전 세계 1위 웹툰 플랫폼과 전 세계 1위 웹소설 플랫폼을 기반으로 웹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된 거죠. 네이버웹툰을 매월 사용하는 웹툰 사용자(MAU)만 7200만명이 넘거든요. 단순 합산으로 1억6000만명의 전 세계 사람들이 매달 이용하는 거대 스토리텔링 플랫폼을 네이버가 갖추게 된 겁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인수에 대해 "스토리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를 즐겁게 하려는 왓패드의 비전이 네이버의 비전과 딱 들어맞는다"고 말했고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를 통해 한층 더 다양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게 됐다. 왓패드와의 시너지를 통해 역량이 강화돼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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