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혜' 일진머티, 확 커진 말레이법인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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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9 11:53
국내 1위 동박(일렉포일) 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법인(IMM, Iljin Materials Malaysia SDN.BHD)이 대대적 투자 끝에 본궤도에 올랐다.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핵심 부품인 동박 제조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경쟁사 SKC가 자회사 SK넥실리스를 통해 말레이시아 진출을 검토하고 있어 갈등 국면이 예상된다. SK넥실리스는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인근 부지를 말레이시아 당국에서 제안 받고 해당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인근 공장을 확정지으면 일진머티리얼즈와 SK넥실리스 간 인력 유출 등을 둘러싼 법률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역으로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공장이 대기업의 견제를 받을 만큼 커졌다는 방증도 된다. 일진그룹은 동박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수년간 투자를 이어왔다.
◇말레이시아 법인, 5000억 투자 끝 '본궤도' 진입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발레이시아 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은 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연결기준 매출 총액 2726억원의 19.2%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