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트남 여권순위 94위, 작년보다 6계단 하락…54개국 무비자 입국

올해 베트남 여권순위 94위, 작년보다 6계단 하락…54개국 무비자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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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트남의 여권순위는 94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하락했다.

12일 영국의 국제 시민권 및 영주권 자문회사 헨리앤파트너스(Henley & Partners)의 ‘2021년 세계 여권순위’에 따르면, 베트남은 조사대상 116개국 가운데 94위로 인접한 캄보디아와 아프리카 니제르, 말리와 같은 순위였다.

여권순위(여권파워)는 한 국가의 여권 소지자가 비자없이 방문할 수 있는 나라가 몇개인지를 나타낸 것으로, 헨리앤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토대로 순위를 집계한다. 이 순위에서는 현재 시행중인 코로나19 입국제한을 고려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지난해 107개국 가운데 88위였으나 올해는 6계단 하락했다. 이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가 작년과 같은 54개국이었는데 반해 다른 나라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리스찬 칼린(Christian Kaelin) 헨리앤파트너스 회장은 “국제적 이동 제한은 적어도 올해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많은 국가들의 대응 방식과 회복 가능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든다”고 평가했다.

동남아 역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글로벌 2위인 싱가포르로 192개국이 가능했다. 이어 말레이시아(179개국, 13위)가 두번째였다. 베트남은 라오스(50개국, 97위), 미얀마(47개국, 100위)에 앞섰을 뿐 나머지 동남아 국가보다는 여전히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글로벌 여권순위 1위는 일본으로 193개국이 가능했고, 한국은 191개국으로 독일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최하위 국가는 시리아, 소말리아, 이라크,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과 같은 분쟁지역이나 정치적 불안정이 계속되고 있는 국가들이다.

한편 베트남은 지난 4월말 시작된 코로나19 4차유행과 델타변이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스리랑카,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바이 등 몇몇 나라로부터 입국이 금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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