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말레이시아 매출이 이끈다…목표가 8%↑-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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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0 14:30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사업이 안정적인 현금 확보 역할을 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고성장하면서 해외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먼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늘어난 9000억원, 매출액은 같은 기간 0.2% 줄어든 1689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가운데 국내의 별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증가한 6781억원, 영업이익은 12% 줄어든 1200억원으로 예상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영업활동에 어려움이 지속하면서 공기청정기나 의류 청정기 판매가 부진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하지만 그는 해외에서의 호조세를 예상했다. 그는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3%, 3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말레이시아 시장에 주목했다. 코웨이는 지난해부터 말레이시아에 청정기와 매트리스의 금융리스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의 코웨이 매출 중 금융리스의 비중은 50% 수준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말레이시아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94% 늘어난 2007억원, 매출액은 45% 증가한 9634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매출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다. 그는 “올해 미국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75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케팅비를 줄였던 만큼, 높은 기저효과 영향이 나타날 수 있어 올해 미국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감소한 153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