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격리' 말레이 군인 병영서 총기 난사…4명 사망

코로나 격리' 말레이 군인 병영서 총기 난사…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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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한 공군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로 격리될 예정이었던 군인이 총기를 탈취해 난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 군인은 13일 오전 7시30분(현지시간)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사라왁주의 공군기지에서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 군인은 초소에서 총기를 탈취한 뒤 그를 진정시키려는 동료 군인을 향해 "살고 싶나, 아니면 죽고 싶나"고 물은 뒤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 총격으로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은 병원까지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 군인은 동료들을 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국은 군인의 동기를 조사 중이나 아직은 모든 것이 불명확한 상황이다.

아이디 이스마일 사라왁주 경찰서장은 AFP에 "우리는 이번 총격으로 충격을 받고 겁에 질렸다"며 "말레이시아는 평화로운 나라이기에 우리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FP는 말레이시아의 총기 규제는 비교적 엄격한 편이기에 총기 난사 사건은 드물게 일어난다고 덧붙였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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