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30여개국, 연내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전세계 30여개국, 연내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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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시작으로 유럽·미주 등 서방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중동·중남미 일부 국가들도 연내 접종 개시를 준비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최소 30여개국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은 미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날 앞서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심사 절차가 남긴 했지만 미국에서 두 번째 백신이 상용화를 앞두게 됐다.

미국은 앞서 14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미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전체 인구(약 3억3100만명) 대비 150%가 넘는 5억500명 접종분에 이른다.

캐나다 정부도 미국과 같은 날 자국민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캐나다의 코로나19 백신 확보량은 전체 인구(약 3700만명)의 4배 수준인 1억7060만명 접종분이다.

유럽연합(EU)도 이르면 27일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17일 트위터를 통해 "EU 전역에서 오는 27·28·29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27개 회원국들에게 '동시 접종'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27개 EU 회원국들은 이미 EU 차원에서 국가별로 인구 대비 172.4%에 이르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확보해뒀다.

EU 회원국들은 유럽의약품청(EMA)의 오는 21일 화이자 백신 사용승인 결정을 앞두고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17일 자국민 대상의 '선택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이스라엘에서도 19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중남미 멕시코·아르헨티나·칠레에서도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 준비 작업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전해져 이르면 연내 접종이 개시될 전망이다.

영국은 지난 8일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해 일주일간 14만명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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