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상최대 284억원 상당 필로폰 2118㎏ 압수

말레이시아, 사상최대 284억원 상당 필로폰 2118㎏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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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이 지난 9일 서부 페낭 앞바다에서 2t이 넘는 필로폰(메타암페타민)을 실은 소형 보트를 적발, 2600만 달러(약 284억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말레이시아에서 마약 중독이 증가하는 가운데 거둔 사상 최대 마약 단속 성과이다.

말레이시아 해양단속국은 페낭 앞바다를 순찰하던 중 이상 행동을 보이는 레크리에이션용 소형 보트를 발견, 수색하다 마약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필로폰은 동남아시아, 중국, 호주 등지에서 광범위하게 불법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 규모가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양단속국은 소형 보트를 운항하던 남성이 순찰정을 보고 도주하려다 순찰정이 빠른 속도로 접근하자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길이 12.5m의 이 보트에는 다른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다. 남성은 체포됐고 보트는 나포됐다.

당국은 나포한 보트 안에서 중국 차 봉지에 담긴 필로폰 2118㎏을 발견했다.

해양단속국은 압수된 필로폰이 어디에서 생산된 것인지 밝히지는 않았다. 말레이시아는 미얀마와 라오스, 태국 등 마약을 생산하는 여러 나라들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이 나라들 사이 국경지대는 한때 세계 아편 및 헤로인의 주요 생산지였으며 지금은 필로폰의 주요 생산지이다.

유엔 마약범죄국은 올해 초 아시아 필로폰 시장의 규모가 600억 달러(65조52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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