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팜유 규제는 차별적 조치

유럽연합 팜유 규제는 차별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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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식물성 기름인 팜유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디젤 연료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금지하기로 한 유럽연합(EU)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제소할 예정이라고 말레이시안리저브가 12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세계적인 팜유 생산국으로 EU가 삼림 파괴 등을 막겠다는 이유를 내세워 팜유를 주성분으로 한 바이오디젤을 점진적으로 퇴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드 카이루딘 아만 라잘리 조림산업부 장관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레이시아 국민과 말레이시아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차별적인 조치에 대해 맞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가 팜유 기반 바이오디젤 연료의 수입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한 것은 그러한 조치에 해당된다는게 말레이시아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15일 공식적으로 EU를 WTO에 제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디젤은 석유 기반인 경유의 대안으로 개발된 것으로 팜유를 비롯한 식물성 기름이나 동물성 지방과 같이 재생 가능한 자원을 바탕으로 제조된다.

그러나 EU는 팜오일 채취를 위한 열대우림 훼손이 사회 경제적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지난 2015년 바이오디젤 제조에 쓰이는 원료 가운데 팜오일을 퇴출하기로 하는 권고안을 채택한 이후 팜오일 수입을 규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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