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향후 2년간은 한국경제 배려하기 힘들다

바이든, 향후 2년간은 한국경제 배려하기 힘들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취임 이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을 뒤집는 대통령 행정명령에 잇따라 서명하면서 새로운 정책을 쏟아내는 중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 WHO(세계보건기구) 탈퇴 중단, 1조9000억달러(약 2093조원)의 경기부양책 추진 등 선거공약은 현실로 바뀌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의 정책 변화는 전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의 안보-경제 동맹국인 한국이 받는 영향은 다른 나라보다 더 크다. 특히 미국은 중국에 이어 한국의 2위 수출시장이다.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떻게 적응하고 있을까?

전국경제인연합회 김봉만(49) 국제협력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최악의 코로나 사태 속에서 2년뒤 중간 선거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향후 2년간은 미국 기업 우선의 경제정책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미국이 재정 지출을 늘리고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더라도 한국 기업이 이 혜택을 받기 위해 미국에 직접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내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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