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이기주의·사재기

탐욕·이기주의·사재기

chars 0 990 2021.02.02 17:43
1억 확진 이어 이달 1억 접종 돌파
전 세계 62개국서 9830만 백신 맞아
미얀마·방글라데시·네팔서도 접종 시작
이스라엘 2월, 미 6월, 영 5월 집단면역
백신 확보·접종서 부익부빈익빈 심화
인도 22억, EU 14억, 미 10억 곳간에
개도국에 20억 공급할 코백스, 7억만
부자나라들, 경쟁적으로 백신 ‘블랙홀’
아프리카·아랍권·동남아 접근 어려워
백신격차, 향후 국제질서에 부정 영향
글로벌 난제로…인도는 백신 나눠

지난달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억 명을 초과한 데 이어 이달에는 백신 접종자도 1억 명을 넘기게 된다. 1일 블룸버그 통신 집계로 전 세계 접종자는 9830만으로 1억 고지가 눈앞이다. 유엔이 집계한 전 세계 인구가 현재 78억 명이니 접종률은 7.53%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학자문역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접종률이 70~90%에 이르면 집단면역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를 60~70%로 봤다. 전 세계적으로 집단면역에 형성되면 정상생활 복귀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3억 3100만 인구에 현재까지 3180만 명이 1회 이상 접종해 9.75%의 접종률을 보인다. 현행 하루 135만 명의 접종 속도를 유지하면 222일이면 전체에, 140일이면 전체 70% 인구에 접종이 가능하다. 이르면 앞으로 5개월 정도 뒤인 6월 말쯤 집단면역 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영국은 6790만 인구에 지금까지 937만 명이 맞아 접종률이 14.2%다. 하루 38만 명의 속도로 맞고 있으니 남은 인구의 70%에 접종하려면 100일쯤 걸릴 전망이다. 접종 속도가 세계 최고인 이스라엘은 866만 인구의 53.58%인 485만 명이 1회 이상 접종을 받아 접종률이 53.6%에 이른다. 하루 17만 명이 맞으니 1주일 남짓이면 전 인구의 70%가 접종받을 수 있다. 영국은 5월 초, 이스라엘은 이달 중 집단면역 단계에 이를 수 있다. 
유럽연합(EU)은 이에 비하면 뒤진다. 4억4600만 인구에 현재까지 1227만 명이 맞아 접종률이 2.76%이다. 하루 53만 명의 속도이니 70%가 접종받으려면 566일(1년 7개월)쯤 걸린다는 이야기다. 일부 회원국에서 관료주의 등으로 접종 속도가 더딘 데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출고가 지연되면서 백신 대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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