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푸삼유래

타이푸삼유래

chars 0 1,103 2021.02.01 11:03
타이푸삼은 힌두인의 축제이지만 말레이시아에서는

1892년 말레이시아에 정착한 초기 타밀족으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힌두신화에 근거를 둔 이 축제는 여러 가지 신화가 있지만 가장 근거가 있어 보이는 신화에 따르면

신(神)스리 마하마리암만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 카나바다는 똑똑하나 게을렀으며 차남 물루간은 순수하고 우직한 성격이었습니다.

스리 마하마리암만은 두 아들에게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세 바퀴 돌고 오는 사람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차남 물루간은 지구를 도는 고행을 떠나,지구를 세 바퀴 도는 고행을 하고 있었으나

장남인 카나바다는 집에서 빈둥빈둥 놀고만 있었습니다.

집에서 놀고만 있는 카나바다를 본 스리 마하마리암만이 꾸짖자

카나바다는 어머니 곁을 세 바퀴 돌며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어머니라고 합니다.

이 말에 감동한 스리 마하마리암만은 카나바다에게 권력을 물려주었습니다.

한편 차남 물루간은 오랜 세월 고행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모든 권력은 이미 형에게 물려진 뒤였습니다.

이 상황에 상심한 물루간은 말레이시아에 있는 바투동굴에 들어간 후 다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스리 마하마리암만은 뒤늦게 자신의 경솔함을 반성하고

물루간을 만나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동굴을 찾았는데, 이날이 바로 '타이푸삼'이라고 합니다.

또 다른 전설은 시바신(Load Siva)과 전능한 파르바티(Parvathi) 여신의 아들인

무루간(Murugan)에게 세상을 괴롭히는 세 악귀와 그들의 군대를 물리치기 위한 창인

벨(Vell)을 주었는데,

그 날의 의미를 기리기 위해 타이푸삼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창모양으로 생긴 벨은 수브라마니암(Load Subramaniam) 또는

벨란(Velan)이라 불리는 무루간신을 상징합니다.

타이푸삼은 타이와 푸삼의 합성어인데,타이는 1월 15일~2월 15일까지의 한 달을 말합니다.

힌두교에서는 이 기간을 신성한 달로 여기며 푸삼은 보름달이 뜨는 날을 뜻합니다.

그러니 1월 15일과 2월 15일 사이의 이슬람력으로 보름달이 뜨는 날이 터이푸삼 축제일이 되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를 찾는 사람들이 한 번은 꼭 들러보는 바투동굴은

산 중턱에 뚫린 높이 120m가 넘는 종유 동굴인데,

안에는 로드 서브리암니암 힌두교 사원이 있어

타이푸삼이 되면 거의 백만에 이르는 힌두교도들이 참배를 위해 272계단을 올라

이 동굴에 이르는 진풍경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올 해는 코로나 사태로 불가능하겠지만

타이푸삼 축제가 되면 너무 많은 힌두교도들이 모이기 때문에

몇주 전부터 주말이되면 미리 참배를 하고 하루 전부터 노천에서 밤을 세우며 기도를 합니다.

캄캄한 밤임에도 고행자들은 자신의 뺨과 혀에 긴 바늘을 꽂고

등에는 맨 피부에 낚시 바늘을 꽂아 라임을 매단 채 272계단을 오르며 고통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타이푸삼'은

말로 아부하는 사람들을 경계하라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고

자신 또한 남을 현혹하는 말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날입니다.

먹고 마시며 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물루간 처럼 고통을 체험하면서

자신을 깨우치고 그 아픔을 통해 남의 아픔을 느끼고

참회와 감사를 통해 자아를 찾으려는 신성한 축제가 '타이푸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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