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명에서 7782명으로…코로나 터지자 '재택 공무원' 급증

단 2명에서 7782명으로…코로나 터지자 '재택 공무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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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만 해도 현실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공무원들의 재택근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일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중앙부처 공무원 총 1만4654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9~25일 진행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공무원의 일하는 방식이 변화됐다"고 밝혔다.


행안부의 경우 재택근무를 활용하는 공무원이 2019년 단 2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 7782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재택근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에 시행된 3~4월, 9월, 11~12월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재택근무가 증가함에 따라 스마트워크센터 근무는 2019년 565명에서 2020년 372명으로 34.2% 감소했다. 사무실 유연근무도 2만8084명에서 2만3682명으로 15.7%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무원들의 비대면 업무 비중도 커졌다. PC 영상회의 개설 횟수는 2019년 6만391건에서 2020년 8만9389건으로 48% 증가했고, 참여자 수도 29만7055명에서 66만1810명으로 123% 늘었다.

모바일 결재 횟수는 2019년 1만84건에서 2020년 1만2801건으로 26.9% 증가했고, 문서24를 통한 온라인 문서유통 건수는 2020년 54만574건으로 2019년의 22만6526건과 비교해 138.6% 많아졌다.

바뀐 업무 환경에 대한 공무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91.1%의 응답자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고 '비대면 일하는 방식으로 변해야 한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89.6%를 차지했다.

한창섭 행안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문화가 사회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산됐고 공직사회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비대면·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일하는 방식이 공직사회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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