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사망자 하루 100명대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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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7 10:19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다시 100명을 넘었다.
17일 NHK에 따르면 전날 확인된 코로나19 사망자는 101명으로 6일 만에 100명대를 보였다. 이로써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는 7157명에 이른다.
전날 일본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308명으로, 누적 확진자가 41만9765명이 됐다.
수도 도쿄에선 35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도쿄 등 전국 6개 광역지역에서는 23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 확인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도쿄 등 10개 광역지역에 내달 7일까지 시한으로 연장 발령한 긴급사태의 조기 해제를 이번 주에도 보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담당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조기) 해제하면 사회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사라질 수 있다"며 긴급사태를 유지할 방침임을 암시했다. 또한 그는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하면서 긴급사태 아래에서 감염 확산을 억제해 의료기관 부담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17일부터 의료종사자 4만명을 대상으로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선행 접종을 시작한다.
선행 접종 대상 외의 의료종사자(약 370만명)는 다음달 중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약 3600만명)는 4월부터 접종을 받게 된다. 이후 기저질환자(약 820만명)와 고령자 시설 등의 종사자(약 200만명), 60~65세(약 750만명) 순으로 백신 공급량 추이에 맞춰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전 국민의 무료 접종을 마치는 데 1년 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