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이자 백신 접종 스타트…무히딘 총리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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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5 10:27
말레이시아가 24일 무히딘 야신 총리를 시작으로 미국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무히딘 총리는 이날 오후 국무회의 주재 후 푸트라자야의 보건소에서 화이자 백신을 가장 먼저 맞는 모습을 공개했다.
73세의 무히딘 총리는 2018년 췌장암 진단 후 작년 6월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에도 항암치료 소문이 돌아 총리실이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대응을 진두지휘하는 누르 히샴 압둘라 보건총괄국장과 보건부 직원들도 함께 백신을 맞았다.
이들이 맞은 백신은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으로 3상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가 95%로 평가됐다. 유통은 영하 70도에서 이뤄져야 한다.
말레이시아는 작년 11월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먼저 화이자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전체 인구 3천200만명의 80%인 2천650만명에게 접종하고도 충분히 남을 만큼 백신을 확보했기에 거주 외국인에게도 무료로 접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1단계로 이날부터 4월까지 보건의료인 등 최일선 관계자 57만명, 2단계로 4월∼8월 60세 이상 노인과 기저질환자, 장애인 등 940만명, 3단계로 올해 5월부터 내년 2월까지 18세 이상자에게 접종한다.
보건 당국은 전국 600개 접종소에 7명의 접종자를 배치해 하루 최대 12만6천명씩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2천468명이 추가돼 누적 28만8천여명, 사망자는 누적 1천7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