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이 싱가포르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일 말레이시아에서 교촌치킨 법인을 운영 중인 사업자들과 싱가포르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 교촌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한단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남단 지역에서 운영 중인 센트럴 키친(CK)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 인접해 24시간 내 육로 배송이 가능한 CK를 통해 원육 가공, 부자재 패킹 등을 진행한다. 따라서 안정적이고 저렴한 원부자재 공급이 가능, 싱가포르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국민 약 55%가 매주 외식을 할 정도로 외식업이 발달한 나라다.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경험 또한 전세계 평균 33%를 훨씬 웃도는 44%로 나타났다. 또한 싱가포르는 다민족·다문화 국가로서 외국 음식 관심도가 매우 높다. 특히 `K-푸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교촌은 간장·허니·레드 등 시그니처 메뉴로 현지 고객 입맛을 공략할 방침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싱가포르는 아시아 허브 역할을 하는 곳이여서 해외시장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미 말레이시아 사업에서 검증한 파트너인 만큼 빠른 시일 내 본 계약을 맺고 싱가포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