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수상자 비판 "램지어 논문, 게임이론으론 증거 못 뒤집어

노벨상수상자 비판 "램지어 논문, 게임이론으론 증거 못 뒤집어

chars 0 1,091 2021.03.01 11:02
게임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경제학자 2명이 일본군 위안부 모집을 정당화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를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폴 밀그럼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교수와 앨빈 로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교수는 성명을 통해 "게임이론은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합리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램지어 교수의 역사적 해석이 정당한지 여부는 증거에 의해 판단될 것"이라면서 "단순한 게임이론 모델로 증거가 뒤집힐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밀그럼 교수는 경매와 인센티브이론, 산업경제학, 경제사, 게임이론 등 경제학의 여러 분야에서 권위자로 인정받은 학자다. 경매시장의 특성과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연구하는 경매이론으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했다. 로스 교수도 게임이론과 함께 시장 설계 분야의 연구로 지난 2012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수상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잇따라 램지어 교수 비판에 나섬에 따라 법경제학국제리뷰(IRLE)에 기고된 `태평양 전쟁의 성 계약` 논문의 논리적 허점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법학을 전공한 램지어 교수는 이 논문에서 경제학의 게임이론을 사용해 일본군 위안부 계약을 합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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