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할랄 인증 간편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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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0 09:56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할랄(Halal) 시장 공략에 나선다.
CU는 할랄 인증을 받은 원재료로 만든 간편식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슬람 국가에서 수입한 할랄 가공식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한 적은 있었지만 할랄 인증 원재료로 직접 간편식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할랄 방식으로 도축된 닭고기를 활용한 치킨 마크니 커리 덮밥과 트리플 치킨 플래터 2종이다. 치킨 마크니 덮밥은 탄두리 치킨에 인도 정통 커리인 마크니 커리 소스를 곁들인 제품이다. 소스에는 골드휘핑크림과 파슬리를 얹었고 할라피뇨 반찬으로 깔끔함을 더했다. 트리플 치킨 플래터는 땡초마요, 깐풍양념, 블랙알리오 맛 닭강정으로 구성됐다. 알새우칩과 통새우튀김도 함께 담아 반찬, 술안주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Sharia)에 따라 허용되는 것 또는 합법적인 것을 뜻하며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을 뜻한다. 할랄푸드는 엄격한 유통 과정을 거친 상품이라는 신뢰와 호기심 때문에 최근 일반인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CU가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에서 직수입한 할랄 볶음면 미고랭 오리지널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입소문이 나며 한정 수량 5만개가 한 달도 되지 않아 모두 팔릴 정도였다.
CU는 할랄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할랄 인증 육류로 만든 간편식 판매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입맛을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글로벌 메뉴를 편의점 간편식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율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이색 상품에 대한 고객 니즈가 높아지는 것을 반영해 다양한 글로벌 메뉴의 출시를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CU는 명확한 수요는 있지만 규모가 작아 쉽게 접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차별화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