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중국… 이번엔 “중국산 백신 맞은 사람만 비자 간소화”

갈수록 중국… 이번엔 “중국산 백신 맞은 사람만 비자 간소화”

chars 0 1,188 2021.03.16 18:53
중국이 15일부터 자국산 우한코로나(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외국인에게만 비자 발급을 간소화해준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무료로 중국산 백신을 접종해주겠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발언이 나온 지 나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중국, 각국 대사관 통해 “중국산 백신 접종증명서 있으면 비자 신청 편의 제공”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14일 “국경 간 인적교류를 회복하기 위해 2021년 3월15일부터 주한 중국공관은 중국산 우한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접종증명서를 소지한 입국비자 신청자에게는 편의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비자신청대행업체 등에 공지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중국에 상업무역·교류방문·개인사무 목적으로 입국하려는 사람이 중국산 백신 접종증명서를 갖고 있으면 ‘초청장‘ 제출 의무를 면제한다. 다만 중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PCR 검사 증명서를 제출하고, 중국 도착 후 자가격리하는 지침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중국에 입국하려면 현지 당국에서 발급한 ’초청장‘이 필수였다. 보통 발급대행업체를 통해 초청장을 발급받으려면 수십만원이 필요했다. 중국은 이를 백신 접종증명서로 대체한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 공관을 통해 이 같은 조치의 시행을 공지했다. 일본·파키스탄·태국 등에도 같은 공지가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 일본의 온라인 여론은 상당히 비판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효성·신뢰성 낮은 중국산 백신… 브라질·페루 이어 동남아도 외면

세계 각국은 지난해부터 우한코로나 백신 확보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중국산 백신은 논외였다. 효용성과 신뢰성이 문제였다. 중국산 백신을 서둘러 확보했던 개발도상국에서는 올 들어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 안디나통신은 분자생물학자 에르네스토 부스타만테 박사와 페루 보건부 간 공방을 전했다.

부스타만테 박사가 “중국산 백신 유효성이 기껏해야 33% 불과하고, 변이 바이러스에는 유효성이 11.5%에 불과하다”고 폭로하자 페루 보건부가 중국 측 자료를 들어 반박했다.

유사한 일은 지난 1월에도 있었다. 당시 “중국산 백신의 유효성이 50%에 불과하다”는 브라질 연구기관의 발표가 나오자 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이 “국민은 실험 대상이 아니다”라며 중국산 백신 접종을 연기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중국산 백신은 외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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