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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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11:59
아리프 알비 파키스탄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맞고 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알비 대통령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백신 2차 접종을 일주일 앞두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한 알비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계속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알비 대통령이 어떤 제조사의 백신을 맞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파키스탄은 지난달 중국으로부터 시노팜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받았고, 최근에는 민간기업이 오는 4월부터 중국의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백신을 수입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앞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도 이번달 초 시노팜 백신 1차 접종을 받고 이틀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된 바 있습니다.
시노팜 백신은 두 차례 접종 후 높은 항체형성율을 보인다고 제조사 측은 밝히고 있습니다.
또 칸 총리는 백신 접종 전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관료들은 전했습니다.
파키스탄은 보건 분야 종사자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백신 공급이 지연되고 접종 기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가 4천500명 정도에 달하는 등 최근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키스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5만9천116명, 누적 사망자는 1만4천256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