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반려동물 시장 진출…K펫푸드 열풍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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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30 11:27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토니모리'를 운영하는 토니모리(회장 배해동)가 반려동물 시장에 진출한다고 29일 밝혔다.
토니모리는 국내 최대 단미 사료 제조업체인 오션을 인수한다.
최대 주주 포함 기존 오션 주주들로부터 구주를 48억원에 사들이고, 오션에 유상증자 40억원을 투입해 지분 76.61%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기존 최대 주주인 권재철 대표이사는 2대 주주로서 토니모리 고정훈 미래사업본부장과 오션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토니모리가 펫 푸드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오션은 2014년 6월 설립했다. 사료, 간식 등 프리미엄 펫 푸드와 위생용품 등을 제조, 유통하고 있다.
경쟁력은 동결 건조 제품류, 저온 제습 건조 제품류, 레토르트 멸균 제품류, 자연화식, HMR(즉석 조리 식품) 등 다양한 프리미엄 펫 푸드를 제조한다는 데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위해 요소 중점 관리(HACCP) 인증을 시작으로 ISO9001, ISO22000, 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하는 등 소비자 신뢰를 받는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자체 R&D센터에서 한국산학연협회, 중소기업벤처부, 대학교 연구소 등과 함께 활발한 펫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비만견, 노령견을 위한 처방식, 마이크로바이옴 첨가 제품 등 다양한 제품 관련 특허와 30건에 달하는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션 제품은 전국 펫 전문 로드 숍, 동물병원, 대형마트, 반려동물 전문 온라인 쇼핑몰 등 80여 업체에 입점했다. 향후 토니모리 온·오프라인 유통 인프라에 추가 입점해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오션은 국내 다른 펫 푸드 업체와 달리 2019년부터 펫 간식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을 완료하고, 캐나다 업체와 MOU를 체결해 시장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 타이완,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등으로도 수출하기 위해 현자 바이어들과 협상 중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화장품과 펫 푸드 주 구매 결정권자가 20~40대 여성이다. 산업은 다르지만, 같은 고객층을 보유한 만큼 시너지가 충분히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K뷰티 붐으로 단련한 토니모리 해외 인프라를 오션에 적용해 전 세계에서 K펫 푸드 붐을 일으키고 싶다"는 말로 해외 진출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