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백신' 맞은 한국 교민, 이상반응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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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3 10:29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40대 여성 한국 교민이 사망했다. 아직 사망과 백신 접종의 인과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A씨가 지난 22일 오전 7시(현지시간)쯤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남편이 주상하이총영사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9일 상하이에 있는 외국인 전용 접종소 통런 병원에서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팜(Sinopharm)'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 후 A씨는 소화불량과 메스꺼움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그는 별다른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상하이 총영사관은 중국 당국에 백신과 사망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하는 등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교민들 사이에선 중국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전부 중국산 제품이며, 외국인이 접종을 하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겨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서명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