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불안은 `기우`…재개 후 더 올랐다

공매도 불안은 `기우`…재개 후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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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는 증시가 하락할 때 하락을 가속화 시키는 요인이지, 증시 방향성을 돌리는 영향을 주지는 않거든요. 지금 증시가 어느 정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한다면, 공매도 재개가 증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매도는) 외국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매매기법 한 가지가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수급 영향력, 매수와 매도가 동시에 늘어나는 것들은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1차 공매도 금지(‘08.10.1~09.05.31) 이후 재개 당일인 2009년 6월 1일.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8%(19.2포인트) 오른 1415.09로, 코스닥은 2%(10.76포인트) 오른 539.55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를 기준으로 해서 그래프를 한 번 보겠습니다.

코스피는 공매도 재개 한 달 뒤 0.4% 내렸지만, 3개월과 6개월 뒤 각각 14%, 11.4%씩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2차 공매도 때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2차 공매도 금지(‘11.08.10~’11.11.9) 이후 2011년 11월 10일에 공매도가 재개됐는데요.

재개 당일에는 단기 충격으로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94% 내렸지만, 3주 만에 재개 직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한 달 뒤 다시 1.7% 하락했지만, 3개월 뒤와 6개월 뒤를 볼까요?

각각 5.6%, 2.2% 상승하며 공매도로 인한 증시 하락이 그리 오래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2월 우리나라 공매도 재개와 관련해서 “한국의 두 차례 선례를 보면, 주가는 처음에 약세를 보이다가 결국 상승했다”면서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으로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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