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 세계성장률 0.5%P 올린 6% 전망… 한국도 3.6%로 상향

IMF, 올 세계성장률 0.5%P 올린 6% 전망… 한국도 3.6%로 상향

chars 0 1,265 2021.04.07 12:32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전망했다. 3개월 전 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하면 0.5% 포인트 높였다.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올려 잡았다.

IMF는 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6%로 지난 1월 내놨던 전망치(3.1%)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IMF가 한국 정부와의 연례협의 결과보고서에서 제시한 전망치와 동일하다.

한국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대부분 상향 조정됐다. 일단 선진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 1월(4.3%)보다 0.8% 포인트 오른 5.1%, 신흥·개도국은 지난 1월(6.3%)보다 0.4% 포인트 오른 6.7%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1월(5.1%)보다 1.3% 포인트 오른 6.4%로 전망됐고, 유로존의 경제성장률도 지난 1월(4.2%)보다 0.2% 포인트 오른 4.4%로 나타났다. 일본은 0.2% 포인트 오른 3.3%, 중국은 0.3% 포인트 오른 8.4%로 전망됐다.

한편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9곳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3월 말 기준)을 평균 3.8%로 내다봤다. 지난 2월 말 집계 때보다 0.2% 포인트 올린 것으로, 이들 IB는 지난해 12월(3.4%)부터 4개월 연속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올려 잡았다.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올해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던 한국은행 역시 5월 경제전망 발표 때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다.

다만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IB 9곳이 집계한 아시아 10개 국가 중 태국(3.2%)에 이어 밑에서 두 번째 수준이다. IB들은 대만(5.3%)의 전망치를 0.6% 포인트 올려 잡았으며, 인도(11.3%)와 싱가포르(6.5%)도 각각 0.2% 포인트 높였다. 태국과 홍콩(4.5%), 말레이시아(5.9%)는 2월 전망치 수준을 유지했고 인도네시아(4.5%), 필리핀(7.1%), 베트남(7.1%)에 대한 전망치는 다소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한국보다 높은 데 대해 일종의 기저효과로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달리 다른 나라들은 지난해 큰 폭의 국내총생산(GDP) 위축을 겪었기 때문에 올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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